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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AI 데이터센터서 5조 잭팟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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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10.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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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15조대 AI 프로젝트 본격화
100MW 데이터센터 첫 건축허가
내달 PF·시공사 선정…연내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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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공 예시./AI로 생성
GS그룹이 강원 동해시에 15조원을 투자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첫 데이터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아 자금 조달과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이 사업을 통해 5조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를 발판으로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 자회사 지피씨의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이 추진하는 '동해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사업' 가운데 첫 1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가 지난 1일 동해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사업시행자인 동해에이아이제3캠퍼스는 연내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GS그룹은 동해시에 총 1.2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금 15조원 가운데 12조원가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데이터센터는 전체 사업 가운데 첫 프로젝트다.

증권업계는 오는 11월까지 PF 조달과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그룹 계열사로서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GS그룹이 1·2캠퍼스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하는 만큼 GS건설이 확보할 공사 물량은 5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실제 수주 규모는 시공사 선정 결과와 후속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2~4번 부지 중 일부에 대한 GS건설 추가 수주와 2단계 진행 상황 등 주가를 견인할 이벤트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그룹사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 단기간 내 수주와 실적 기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GS건설은 사업 참여 방식에 따라 담당 조직을 구분할 방침이다. 시공만 맡으면 건축·주택사업부가 담당하고,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총괄하면 신성장사업개발본부가 주도한다. 데이터센터는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국내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매출 기준 2024년 6조원대에서 2029년 11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늘면서 건설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냉각, 운영·관리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GS건설은 이에 맞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지난 8월 LS일렉트릭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양 또는 일산 데이터센터에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회사와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피씨는 공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사전제작 콘크리트(PC) 제품을 생산한다. 물류센터와 반도체공장, 주택에 이어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PC 공법은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 GS건설이 동해 사업에 참여하면 지피씨에도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

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와 협력해 설계 최적화와 시공 효율화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임대·운영 전담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 수익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해당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고 PC 구조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 지피씨도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데이터센터 모듈화 기술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차세대 냉각 기술과 스마트 유지보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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