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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2주 앞 미 의회 판세, 하원은 민주 우위·상원은 7개주 오차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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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10.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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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3%·경제정책 28%…하원 투표 의향 민주 52% 대 공화 44%
휘발유 38% 급등...”감당 어렵다" 28%→71%, 농가 순소득 2.6% 감소
민주 하원 탈환 유력...공화, 상원 3석 잃으면 다수당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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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인근 제22연방하원선거구의 한 주유소에 갤런(3.785ℓ) 보통·중급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민주당 랜디 비예가스 연방 하원 후보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새롭게 구성된 제22선거구에서 공화당 현역 데이비드 발라다오 하원의원에게 도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 남부에 위치한 이 선거구는 라틴계 주민이 과반을 차지하는 경합 지역이다.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와 식료품 지원 예산 삭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강화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접전은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AFP·연합
【기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3%로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 투표 의향에서 공화당에 8%포인트 앞섰다.
▲ 휘발유 가격이 취임 이후 38% 상승하고,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6개월 연속 웃돌면서 가계·농촌의 경제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 상원 경합주 여론조사 오차와 공화당 지지층의 실제 투표율이 의회 권력 향방의 변수로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3%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민주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원 투표 의향에서 공화당을 8%포인트 앞선 것으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6개월 연속 웃돌고, 휘발유·전기료·식료품 부담이 커지면서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농촌에서도 불만과 기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가운데 상원 접전주 승부와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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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웨이크카운티 커먼스 빌딩에서 선거운동 표지판 사이를 지나 투표하러 가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연방의회를 어느 정당이 장악할지 결정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십 개 주의 주지사와 수천 명의 주정부 공직자도 선출된다./AFP·연합
◇ 트럼프 지지율 33% 최저…민주 하원 8%p 우위, 투표 의향도 앞서

WP·ABC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해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 반대는 66%였다. 강한 반대는 52%에 달했다. 지지율은 7월보다 4%포인트, 1년 전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NBC방송이 18일 공개한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34%, 14일 발표된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36%로 각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하원 투표 의향에서는 민주당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기준 52%로 공화당의 44%를 앞섰다. 등록 유권자 기준으로도 50% 대 42%였다. 폭스뉴스와 NBC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각각 9%포인트와 10%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민주당 주도 의회를 원하는 응답자는 58%, 공화당 주도 의회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39%였다. 19%포인트 격차는 1년 전의 약 두 배다.

투표 의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75%가 반드시 투표하거나 이미 투표했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은 67%였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공화당원은 75%였지만, 비(非)마가 성향은 57%에 그쳤다.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투표 의향은 84%,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는 71%였다.

특히 2024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의 23%가 현재 그의 국정수행에 반대했다. 경제 운영에 반대한 비율은 31%, 인플레이션 대응에 반대한 비율은 38%였다. 이들은 대체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투표 의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WP가 전했다. 민주당으로의 지지 이동뿐 아니라 공화당 지지층의 기권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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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노던켄터키대 캠퍼스에 있는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
◇ 경제정책 지지율 28%·재정 악화 48%…물가 3.7%, 임금 3.0%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28%로 2월 41%, 7월 33%에서 계속 하락했다. 집권 1기 중간선거를 앞둔 2018년 같은 시점의 49%보다 21%포인트 낮다. 경제 운영에 대한 반대는 70%, 생활비 대응에 대한 반대는 77%로 나타났다. 각각의 지지율은 28%와 21%에 그쳤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WP·ABC가 1986년 이후 역대 대통령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들 가운데 78%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을 선호했다. 경제 문제를 더 신뢰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40%, 공화당이 33%였다. 민주당이 경제 신뢰도에서 앞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도 부담이다.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행동을 실책으로 평가했고, 68%는 동맹국 대응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응답도 66%로 지난해 가을 56%에서 상승했다.

실제 경제지표도 물가 부담을 보여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0%로 둔화했다.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6개월 연속 웃돌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NYT는 지난해 관세가 수입품 가격을 올려 물가 하락세를 멈추게 했고,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다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보수 성향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스트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두 경우 모두 그 판단이 옳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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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주유소에 보통·중급·고급 휘발유와 디젤의 갤런(3.785ℓ)당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9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높아졌다./AFP·연합
◇ 휘발유 38%·디젤 71% 급등…응답 71% "가격 감당 어렵다"

가장 직접적인 부담은 연료비다. 전국 평균 보통 무연휘발유 가격은 16일 갤런(3.785ℓ)당 4.28달러(5726원)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3.11달러(4161원)보다 38% 올랐고, 디젤 가격은 71% 상승한 6.25달러(8361원)를 기록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P 조사에서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이란 전쟁 이전인 2월 28%에서 10월 71%로 43%포인트 급증했다. 식료품은 45%에서 60%, 임대료·주택담보대출은 37%에서 50%, 가정용 에너지·공공요금은 45%에서 57%로 상승했다. 외식비 부담 응답도 49%에서 61%로 늘었다.

미국 농무부의 중간 비용 식단 기준 4인 가족의 주간 식료품비는 2025년 1월 306.50달러(41만원)에서 올해 8월 320.50달러(42만9000원)로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진 쇠고기 가격은 22.5% 오른 반면 달걀 가격은 54.1% 떨어졌다.

주택과 자동차 가격도 상승했다.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월 상환액 중간값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2112달러(283만원)에서 8월 2196달러(294만원)로 올랐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달 7.4%로 집권 2기 최고 수준이다. 신차 평균 권장소비자가격은 5만2014달러(6958만원)로 지난해 1월보다 3.8% 상승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평균 가구가 2000달러(268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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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건설 중인 콜로직스(Cologix) 데이터센터의 모습으로 17일(현지시간) 찍은 사진. 오렌지타운십에 들어서는 10억달러 규모의 이 데이터센터는 오하이오주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신규 세제 혜택을 추가 검토를 위해 중단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승인한 세제 혜택 중 하나를 받았다.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가 확산하면서 11월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오하이오주에는 약 200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에서 4위를 차지한다./AFP·연합
◇ 기업 투자 4조달러 근접…AI 호황 속 고용 정체·전기료 부담

미국 경제는 높은 물가에도 고용·소비·기업 투자에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9월 실업률은 4.2%였고, 25~54세 핵심 연령층 고용률은 약 81%로 25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채용과 해고를 모두 억제하는 '저채용·저해고(low-hire, low-fire)' 상태가 이어졌다. 실업자의 평균 구직 기간도 거의 6개월에 이른다.

기업 투자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견인하고 있다. 물가를 조정한 분기 기업투자는 연율 기준 4조달러에 근접했다. 컴퓨팅 장비·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투자가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소비지출도 물가 조정 연율 기준 3.8% 증가했다.

자산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평균 퇴직연금 401(k) 잔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12만7100달러(1억7003만원)에서 올해 2분기 15만5800달러(2억846만원)로 증가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취임 직전 종가 대비 배당 포함 약 30% 상승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증가도 가계 전기요금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전체 가구 약 6곳 중 1곳이 이미 공공요금을 연체하고 있다. 지난여름 미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화씨 약 3도 높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고 NYT가 전했다

오클라호마주 매캘러스터 주민 지니아 와이츠(58)는 미납 전기요금 1340.96달러(179만원)와 단전 통지서를 받았다. 월 장애수당은 860달러(115만원)였다. 와이츠 부부는 전기료를 아끼려고 침실 3개짜리 집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약 28㎡의 거실에서 산소발생기 등을 켠 채 생활했다.

지역 전력회사인 오클라호마공공서비스회사(PSO)는 2024년 주거용 고객 100명당 58차례 전력을 끊었다. 미국 투자자 소유 전력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회사는 연료·설비비와 노후 전력망, 극한기후,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신규 대규모 전력수요를 비용 상승 요인으로 설명했다. PSO는 12억달러(1조6054억원)의 발전·저장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연구는 특정 전력공급 구역에 데이터센터 10곳이 추가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13%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형 시설 1곳의 상승 효과는 4%로 제시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전기요금은 지난해 18.9% 올랐다.

FT는 AI 투자가 기업 수익과 주가를 높이는 반면 전력망 확충 비용은 가계에 부담을 준다고 분석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투자 열기가 약화하면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드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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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먼로의 레벨업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농가 순소득 2.6% 감소…캔자스·아이오와 등 공화당 강세지역도 접전

경제적 불만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농촌에도 확산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농가 순소득이 지난해보다 2.6%, 물가를 반영하면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농민단체 팜뷰로는 2027년까지 대부분 작물에서 농민들이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는 트랙터용 철강 가격을 높이고 일부 농산물 수출시장을 위축시켰다. 이란 전쟁은 비료와 디젤 가격을 급등시켰다. 아이오와주 디젤 가격은 갤런당 6달러(약 8027원)를 넘어섰다.

캔자스주 축산협회 정치활동위원회는 지난 7월 2020년 선거에서 지지했던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을 이번에는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을 보이면서 캔자스에서 1932년 이후 첫 민주당 상원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농촌 유권자의 공화당 지지율을 낮추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2개주 약 36개 농업지역 하원 선거구에서 외국산 쇠고기 수입과 농촌 병원 폐쇄 문제를 소재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민주당주지사협회는 아이오와·조지아·오하이오·위스콘신에 각각 1000만달러(134억원)를 배정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제7연방하원선거구에서는 지난달 조사에서 민주당 밥 브룩스 후보가 45%로 공화당 현역 라이언 매켄지 의원의 40%를 앞섰다. 오차범위는 ±5.8%포인트였다.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피해를 줬다고 답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농촌 유권자가 대규모로 민주당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낙태·트랜스젠더 등 문화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NYT와 AP통신은 공화당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동하기보다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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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소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코브 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 키샤 랜스 보텀스와 함께 열린 중간선거 합동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민주당 하원 탈환 유력·상원은 박빙…여론조사 오차·농촌 투표율 변수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이 유력한 반면, 상원은 경합주 승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WSJ는 공화당이 상원 단독 과반을 유지하려면 2석 넘게 잃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보트허브의 15일 기준 상원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50.9% 대 41.4%)·조지아(52.4% 대 43.7%)·뉴햄프셔(48.8% 대 42.7%)·오하이오(48.0% 대 43.7%)·미시간(48.7% 대 44.9%)·텍사스(48.4% 대 45.4%)·알래스카(49.8% 대 46.8%) 등 7개주에서 앞섰다. 다만 이 가운데 알래스카·텍사스주의 격차는 각각 3.0%포인트, 오하이오는 4.3%포인트에 그쳤다.

메인주에서도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공화당 현역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1.9%포인트 앞선 조사가 나왔다. 오차범위는 ±4.4%포인트였다. FT는 여론조사가 오차범위만큼 공화당 쪽으로 움직이면 메인·알래스카·오하이오·아이오와·텍사스주의 공화당 의석이 모두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여론조사가 보수 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과소평가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여론조사가 틀렸다"고 말했다. 미국여론조사협회(AAPOR)에 따르면 2024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의 민주당 후보 대비 우위는 여론조사보다 평균 4.9%포인트 높았다.

반면 FT는 2018년과 2022년 중간선거 여론조사가 대체로 정확했고, 2022년에는 민주당이 예상보다 소폭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막판 선거운동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 국경안보, 사회주의 등 문화 쟁점을 부각하고 있고, 민주당은 생활비와 부패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로이터통신의 이달 조사에서는 62개 경합 선거구 가운데 41곳에서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거리를 두거나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FT는 대통령선거보다 중간선거에서 농촌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데이비드 팔레올로고스 서퍽대 정치연구센터 소장은 아이오와·오하이오·미시간주의 농촌과 교외 유권자 투표율 하락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적 특성이 다른 메인주에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회사 온메시지의 샘 케이 여론조사 전문가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란 전쟁과 디젤 가격, 트럼프 대통령 전반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공화당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것이 실제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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