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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UAE 가스복합개발사업 참여 속도…정부 예타가 추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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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10.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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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알 자우라 발전사업 참여 추진…신속 예타 신청
지난달 사업참여의향서 제출…컨소시엄 추진 계획
예타 지연 시 사업 일정 차질 우려
예타 대상서 제외될 시…한전 "결과 따라 대응"
(보도사진) 한전 본사 사옥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사업 참여를 위해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내년 1분기 사업계약 체결을 목표로 조사기간 단축을 요청한 것이다. 다만 아직 재정경제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변수도 존재한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UAE 알 자우라(Al Zawra) 가스복합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사업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다. 이어 재경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하고 동시에 통상적인 조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 예타 제도' 적용도 요청했다. 일반적인 공공기관 해외사업 예타는 4~7개월가량 소요되지만 신속 예타는 2~3개월 내 단기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한전의 요청에 따라 정식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앞서 외부 연구진 모집에 나섰다. KDI는 지난 13일 알 자우라 가스복합 개발사업 예타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약 90일이다. KDI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연구진 모집 등 한전 요청에 따라 행정절차를 먼저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대상사업에 포함되지 않으면 연구용역은 수행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UAE 북부 지역의 국영 전력·수도회사인 에티하드 수전력회사(EtihadWE)가 추진하는 2.6기가와트(G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프로젝트다. 현지에서는 지난 6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이 시작됐고, EPC 입찰엔 국내에선 삼성물산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사업 지분투자와 운영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력판매 수익과 주주대여금,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입찰 중인 사업인 만큼 총사업비와 한전의 구체적인 투자금액, 컨소시엄 구성 기업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해외 발전소 건설 사업은 통상적으로 조 단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고, 한전 역시 수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전이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 역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 투자 사업 지분출자 등의 경우 총사업비가 2000억원 이상이면 예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전의 일정은 다소 빠듯하다. 한전이 KDI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에 이어 내년 1분기 사업계약 체결 일정이 포함돼 있다. 사업 추진 필요성엔 "발주처가 제시한 사업일정 준수가 요구돼 미준수 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다만 예타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한전은 추후 사업 방향은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본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경부 선정절차 진행 중이며 향후 결과에 따라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 UAE 가스복합발전사업 인포그래픽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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