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가 협업해 개성 표현
“AI 시대, 창의성·비판적 사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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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이 제시한 삼성 디자인의 방향이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창작과 제품 개발 과정에 더 깊이 들어올수록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같은 제품도 서로 다른 취향과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포르치니 사장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디자인 위크에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는 '익스프레시브 디자인'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이곳에서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전시를 진행한다.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이 삼성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을 OLED TV 14대에 담았다.
작품의 소재는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갤럭시 Z 폴드8' 등 총 14개 제품이다. 모바일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제품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표현하고, 작품을 담은 OLED TV 'SH95'에는 색감과 분위기에 맞춘 프레임을 적용했다.
작가들은 삼성 제품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AI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표현의 범위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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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에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선보인 콘셉트를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창작자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감성과 표현 방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의 잇따른 디자인 강화 행보는 기능과 사양만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비슷한 기능을 갖춘 제품 사이에서 외관과 사용 편의성, 생활공간과의 조화는 소비자 선택을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본래 디자인은 사람을 돕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행위"라며 "삼성 디자인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포르치니 사장은 지난해 4월 삼성에 합류했다. 그는 18일 서울 디자인 위크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 디자인 vs K-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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