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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으로 만난 경북·이탈리아, 다음 화두는 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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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10.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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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15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도청 접견
종가·향토음식 및 우수 농수산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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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을 방문한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면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이탈리아와 전통음식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마르케주와 체결한 우호교류협약과 9월 합창단 합동공연에 이어 관광객 유치와 식품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자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도청을 방문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만나 문화·관광 및 음식문화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지사는 이탈리아가 역사·예술 유산을 관광·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경주와 안동 등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경북과 교류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와 한국 유교문화의 중심인 안동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보유한 경북도와 이탈리아가 서로의 강점을 나누고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토 대사는 양측이 오랜 전통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지녔다는 점에 공감하며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음식문화 분야의 교류를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지역 식문화를 산업과 연결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북도는 종가음식과 향토음식, 지역 농수산물을 소개하고 이탈리아의 식품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통해 높아진 지역 인지도가 이탈리아 관광객 유치와 산업계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사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과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마르케주를 방문해 문화·관광, 경제·산업, 농식품 분야의 우호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9월에는 마르케주 연합 합창단이 경북을 찾아 도청 합창단과 합동공연을 열었다. 행정기관 간 협약에 이어 공연을 통한 인적·문화 교류가 이뤄진 것이다.

경북도는 최근 신설한 식품한류산업국을 중심으로 지역 식품의 국가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음식문화 교류도 지역 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식품산업 협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오늘의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두 지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토 대사 일행은 도청 방문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안동소주박물관을 찾아 전통 가옥과 지역 주류문화를 살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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