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제안에 자동화 아이디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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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호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인포메이션에이지에 따르면 멜버른에 본사를 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킬 보링 데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커스 윌리스는 이번 제안의 핵심 목적을 기술 수용의 가장 큰 걸림돌인 해고에 대한 두려움 제거라고 설명했다.
윌리스 CEO는 “직원들이 AI 도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며 “어느 누구도 상사 방에 들어가 ‘제 자리를 없앨 좋은 방법을 찾았다’고 자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직원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기를 바라며 옛날 방식으로 일한다”면서 “수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합리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혀 책상 서랍 속에 갇혀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제도에 대한 사내 반응은 뜨겁다. 시행 이후 사표를 낸 직원은 단 1명도 없었으며 기획과 총무, 물류, 스튜디오 등 전 부서에서 자동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업무를 100% 대체해 2년 치 연봉 수령 요건을 달성한 사례는 없지만, 업무의 절반 이상을 자동화하며 기준치에 근접한 직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명예퇴직을 교묘하게 포장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윌리스 CEO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업무의 절반을 자동화할 지름길을 찾아낸 사람이야말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줄 최고의 적임자”라며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난 직원을 더 크고 가치 있는 창의적 업무에 투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도입할 때 첫 번째 행동이 인력 감축이라면 그 기업은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인재를 내보내지 않고 최고의 AI 도구를 쥐어준 채 새로운 도전에 집중시키는 기업이 결국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