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초계 임무 공식화
대공 무기까지 긴급 전력화된 K-방산, 안보 억제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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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FA-50GF가 전투 임무에 들어갔다며 "동부 국경의 또 다른 보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도 칼리닌그라드 국경에서 불과 10~30㎞ 떨어진 북동부 국경 지대에 K2 전차를 집중 배치해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를 둘러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 활동을 비난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잇달아 거론한 직후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나토에 보낸 문서에서 칼리닌그라드를 러시아 본토와 고립시키려 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전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사관들은 최소 3개 유럽 국가에서 최근 사흘간 나토의 칼리닌그라드 관련 훈련과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유럽 강경파에 대한 외교적 상기"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회에서 칼리닌그라드가 공격받으면 핵을 포함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AP통신은 같은 날 러시아의 유럽 주재 대사관들이 나토의 칼리닌그라드 공중·해상 봉쇄 준비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발트해에 접한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역외영토다. 러시아는 이곳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중 활동도 늘어나면서 폴란드의 방공 태세 강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폴란드는 2022년 현대로템의 K2 전차 18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2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 등 총 1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다. FA-50GF 12대는 2023년 7월부터 폴란드에 인도됐다.
이준곤 건국대 교수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NATO가 칼리닌그라드 인근에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미군·노르웨이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중타격·급유·정찰·전자전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 중심으로 방공망을 재편하는 것은 K-방산이 가성비를 넘어 생존을 담보하는 필수 전략 자산으로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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