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만남서 美中 무역 담판 촉각
미·중·러 3자 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
트럼프 대화 의지… 공은 김정은에게
정상외교 복원, 한반도 정세 최대 변수
|
18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다음 달 18~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다. 본회의에 앞서 14~15일에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17~18일에는 각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진행된다.
중국은 올해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건설, 공동번영 촉진'을 내걸고 개방·혁신·협력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인공지능(AI) 협력 등 경제 현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정상 간 접촉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관심을 모은다.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 최근 휴전 시한을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APEC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회담이 성사되면 집권 2기 출범 이후 네 번째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될 전망이다.
미·중·러 3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발다이 국제토론클럽에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중국·러시아와 핵군축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3국 정상 간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구체적인 회담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등 현안을 논의했다.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는 북미 정상 간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아시아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수차례 밝혀온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고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도 알려지지 않아 실제 회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향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관건은 북한의 호응이다.
한국으로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의 점진적 해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과 올해 1월 베이징에서 만나 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