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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 빨대’ 발언에 고개 숙인 김민석…“직접 사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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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10.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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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김민석 대표<YONHAP NO-528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에 나섰다. 김 대표는 추 지사에게도 해당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관과 국민 여러분에게 당을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용우 대변인과 이날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공식 논평으로 사과한 데 이은 것으로, 당 차원에서 잇따라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와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000억원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원 가량"이라며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에서 나가는 돈만 1조7000억원"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 직후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4일 성명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재정 부담으로 취급했다며 추 지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더욱이 전날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출동했던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이날 순직하면서 추 지사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추 지사는 전날 화재 현장을 찾았지만,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김 소방위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과 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내일까지 있는 부산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후에 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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