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캠퍼스 도보 10분 거리
천장고 2.5m·유럽산 마감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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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찾은 '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건물 외벽을 따라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견본주택 안으로 들어가려는 방문객은 어림잡아 300여명에 달했다.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50대 여성 정모씨는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할 때부터 줄곧 비어 있던 부지가 신경 쓰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 구경하러 왔다"며 "주변 아파트 대부분이 준공된 지 10년을 넘어 새 단지 공급소식이 이웃들 사이에서도 자주 화제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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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는 일반 아파트보다 약 20㎝ 높은 2.5m 천정고를 적용하고 고급 주방가구와 유럽산 마감재 등을 도입한다. 일부 고가주택에 적용하던 설계와 마감수준을 일반 가구까지 확대해 차별화를 꾀했다.
분양 관계자는 "고급 설계와 마감재를 적용한 '하이퍼엔드 주거'를 앞세워 동탄지역 고급주택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견본주택 1층에 들어서자 성인 키에 맞먹는 높이의 대형 단지 모형도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자 주택형별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A형을 비롯해 84㎡C형, 116㎡A형, 129㎡B형 등 4개 유니트가 공개됐다.
방문객들은 거실과 주방을 오가며 내부공간을 살펴보고 마감재와 수납공간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고급 설계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도 있었지만 실제 구매를 염두에 두고 분양가와 추가 선택품목을 따져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내와 함께 전용 84㎡A형 유니트를 둘러보던 30대 남성 최모씨는 직장과 가까운 새 아파트를 찾고 있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고 단지 인근에 동탄인덕원선 반송역 신설도 예정돼 있어 출퇴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씨는 "회사에서 성과급을 꽤 받기로 결정돼 이참에 직장 근처 단지를 알아보려고 왔다"며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컨 외에 다른 옵션은 다소 생소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급 마감재와 특화설계가 적용돼 있어 가격 정도만 따져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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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주변에는 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자리잡은 상가와 학원가가 형성돼 있었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더라도 상권이나 교육시설이 들어서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셈이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됐다. 주력인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7억1680만원으로 인근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가 지난달 21일 기록한 실거래가 11억5000만원(20층)보다 5억6680만원 높다.
다만 2031년 준공예정인 아크메르 동탄은 기존 아파트와 약 24년 연식차이가 나는 데다 고급 마감재와 특화설계, 동탄1신도시 중심부라는 입지까지 갖춰 신축 주택을 기다려온 수요자들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평가다.
화성시 반송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중심부에 오랫동안 비어 있던 부지인 만큼 분양일정이 구체화하기 전부터 청약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며 "20년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인데다 기존 아파트와 연식차이도 커 이 정도 분양가는 감수할 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동탄 집값이 고점을 형성한 시기에 공급되는 만큼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자금 여력이 있는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중형 평형부터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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