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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 장기화에…인뱅 3사 3색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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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10.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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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사업 다각화와 고객층 확대 전념
케뱅, 개인사업자로 눈 돌려 여신 성장
토뱅, 생활금융 확대해 고객 접점 넓혀
인뱅인뱅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가계대출 규제가 장기화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 탓에 기존 방식으로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연초 대비 8.2% 하락한 2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평균 25.9%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이날 케이뱅크 역시 상장 첫날(3월 5일) 종가 대비 38.3% 떨어진 51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가계대출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가 장기화하면서 여신 확대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신용대출 감소폭은 8월 4000억원에서 9월 3조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라는 정책적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도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에 의존하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품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과 고객층까지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비대면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동차 금융 비교와 금 모으기 등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달에는 외국인 전용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고객 확보 대상을 넓혔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을 새로운 여신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사업자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다른 공동주택과 집합상가, 오피스텔 등으로 넓히고 시설자금까지 대출 용도를 확대했다. 앞서 보증기관과 연계한 대출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개인사업자 특화 카드까지 출시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외환 거래 영역을 확대하고, 외화 저금통과 대중교통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여기에 저축 과정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적금 상품까지 출시하며 고객의 지속적인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계대출 규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이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전략이 향후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가계 대출 규제 영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신규 상품 출시와 개인사업자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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