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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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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향한 90분의 질주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은 2500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 오늘의 관객에게도 여전히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이디푸스'는 이 거대한 질문을 어렵게 풀어내기보다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서사와 빠른 호흡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인터미션 없이 이어지는 90분의 공연은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는다. 사건은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전개되고, 코러스와 영상이 유기적으로 어..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성장 플랫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기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에 입주할 예술기술 융합기업 15개사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아트코리아랩은 예술기업의 성장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입주 공간과 창·제작 인프라, 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사무공간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제품 제작과 실험·시연, 투자 연계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며 예술기술 분야 창업 생태계의 거점 역..

광복의 기억 무대에…'극장은 달린다!' 초연

서울문화재단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이며 서울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문화교류에 나선다.서울문화재단은 광복절을 기념한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오는 8월 13~14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한 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광복 80주년 기념작 '열차 37호'에 이은 두 번째 광복 특별기획 프로젝트..

3色 여름 클래식 축제, 막 오른다

한여름 클래식 음악계가 대형 음악축제 릴레이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강원 평창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의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과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이 잇달아 관객을 맞는다. 주제는 저마다 다르지만 전통과 현대를 잇고 차세대 음악가를 발굴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 계승과 혁신 내세운 평창, 신예 음악가 발굴도 주목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것은 오는 이달 23일부터 8월..

[투데이갤러리]타카시 무라카미의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타카시 무라카미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오타쿠 문화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한 '슈퍼플랫(Superflat)' 개념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통 일본미술과 대중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순수미술과 상업,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왔다.이 작품은 무라카미의 대표적인 도라에몽 연작 가운데 하나다. 맑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단 도라에몽과..

10년 한·중 콘텐츠 교류…사업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개최한 '2026 코리아콘텐츠위크 북경·청두'가 460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6874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제작과 지식재산(IP) 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콘진원은 지난 5월 중국 청두와 7월 북경에서 열린 '2026 코리아콘텐츠위크(Korea Content Week)'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의 눈으로 세계유산을 다시 보다

"문화유산은 과거를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막한 '2026 세계유산 청년전문가 포럼(Young Professionals Forum)'에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청년 전문가 3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9일간 서울과 수원, 경주, 부산의 세계유산 현장을 탐방하고 전문가 토론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올해 포럼에는 전 세계 8003건의 지원서 가운데 32명이 선발됐다. 국..

양종예 "부토는 해석보다 감각하는 예술"

일본 부토(舞踏) 무용단 '다이라쿠다칸'의 외국인 최초 정단원인 부토 무용수이자 안무가 양종예가 신작 '정체불명 X의 소환'으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부토는 느린 움직임과 강렬한 신체 표현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존재를 탐구하는 일본의 전위무용이다. 이번 무대는 올해 일본 도쿄 SAI 안무경연대회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양종예는 1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23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선'

예술은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인간의 오랜 열망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스크린과 캔버스 위에 남겨진 이미지는 역설적으로 그 순간이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증명하는 시간의 흔적이기도 하다. 송정원 시인의 시 '반대편에서 만나'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 있더라도 관통해본 사람은 어디든 존재하는 법을 알게 될 테니"라는 구절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의 궤적을 쫓아온 두 작가가 하나의 공간에서 만난다. 12일 미술계에 따르면 사진작가 안..

김영하, 단 한번의 삶 인세 일부 연세암병원 병원학교 기부

소설가 김영하가 지난해 진행한 개러지세일 수익금과 자신의 저서 인세 일부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김영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겨울 개러지세일을 하면서 판매 수익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쏠쏠한 수익이 났고 여기에 저도 '단 한 번의 삶' 인세를 좀 보태 연세암병원 병원학교에 보내드렸다"고 밝혔다.기부처를 병원학교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도시광산으로 핵심광물 안보 키운다

㈜한민에코텍이 충남 예산에 1150억원을 투자해 도시광산 기반 희소·귀금속 재자원화 시설인 제3공장을 착공했다.사단법인 한반도미래발전협회는 회원사인 한민에코텍이 충남 예산군 신소재산업단지에서 제3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도시광산 기반 희소·귀금속 재자원화 공정 구축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착공식은 한반도미래발전협회 특별회원인 김재찬 한민에코텍 대표가 주관했으며, 주한 미얀마 대사와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주한 미얀마 대사..

영등포문화재단,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영등포문화재단은 주민 참여형 문화사업인 '영등포 이웃문화대사' 사업이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 단위 지역문화 행사로,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다. 문화매개, 지역소생, 문화기획, 재원조성, 문화협치, 생활문화, 문화향유 등 7개 분야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영등포문화재단은 생활문화 분야에..

'샘터' 원화부터 호크니까지…7월 미술경매 달군다

지난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교양지 월간 '샘터'가 56년 역사를 품은 원화와 소장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는다. 한국 출판문화와 근현대 미술사를 함께 담아온 기록물이 시장에 대거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케이옥션은 오는 21일 '7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열고 '샘터' 표지와 내지에 실렸던 원화 49점과 샘터 소장 컬렉션 11점 등 총 60점을 출품한다. 경매 시작가 기준 총액은 약 8000만원 규모다.이번 경매의 핵심은..

한류 수출 1억달러 늘면 연관산업 2억달러 뛴다

한류가 더 이상 콘텐츠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화장품, 식품,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한류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코카포커스 214호 '한류산업 수출의 경제 효과'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 이후 한류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보고서는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중화권, 일본, 동..

창덕궁 약방서 즐기는 '궁 피서'

조선시대 왕실 의료기관이었던 창덕궁 약방이 올여름 무더위를 식힐 '궁 피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5주간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창덕궁 궐내각사에 있는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

'신기루 NFT' 가고 '실물 STO' 온다

수백억 원에 낙찰되며 미술 시장을 흔들었던 NFT(대체불가토큰) 열풍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화려한 기술을 뽐내던 가상 예술품의 거래량은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예술의 디지털화'라는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실체 없는 디지털 파일에 실망한 자본과 기술은 이제 법과 제도라는 단단한 성벽 안에서 '실물 기반의 토큰증권(STO)'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조각투자라는 형태로 권위적인 미술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는 국내 미술 투자 시장..

정재왈 "프라하의 봄, 서울시향의 월드컵 개막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공연은 서울시향의 월드컵 개막전과 같습니다. 영광이지만 가장 큰 부담이기도 합니다."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 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 체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 공연 초청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80여 년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무대에 오르는 비유럽권 교향악단이 된다.서울시향은 2027년 5월 12일과 13일 프라하 시민회..

K-뮤지컬국제마켓 역대 최대 흥행…5000여명 몰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개최한 '2026 K-뮤지컬국제마켓(K-Musical Market)'이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와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3일 폐막한 올해 K-뮤지컬국제마켓에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 등 5593명이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387명보다 65.1% 증가한 수치로, 행사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다.올해 마켓에는 해외 6개국에서 180여 명의 공연 관계자가..

"한국 무대는 오랜 꿈이었다"…백석종이 그리는 첫 칼라프

"한국 오페라 무대는 오래전부터 꿈꿔온 무대였습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독일 도이치오퍼 베를린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테너 백석종이 마침내 국내 무대에 선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푸치니의 걸작 '투란도트'에서 주인공 칼라프를 맡아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이번 공연은 푸치니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의전당 프로덕션으로, 티켓..

아비뇽 물들인 한국 공연…현지 관객·언론 '호평'

프랑스 아비뇽을 찾은 관객들이 한국 공연예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이 올해 공식 초청언어(Guest Language)로 한국어를 선정한 가운데, 공식 프로그램(IN)에 오른 한국 작품들이 연일 호응을 얻으며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4일 개막한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연극·무용·판소리·다원예술 등 한국 공연 9개 작품이 공식 프로그램에 포함돼 현지 관객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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